키즈폰이 아닌 매니아를 위한 헬로키티폰

작년 5월 일본에 출시된 키티폰이 드디어 한국에 출시 되었다. 사실 일본 출시 모델이 SIM락등이 없는 SIM-Free버전 (가격 12,000엔) 이기 때문에 하나 정도 살까 말까 고민하던 나에겐 정말 반가운 소식이었다.

아마도 SK텔레콤 기획자나, 의사결정자 중에 키티 매니아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할정도로. 좋다!

상품기획 및 판매/유통을 담당하는 일본 Ola inc.는 이 휴대폰을 "Hello Kitty FIGURINE KT-01"로 네이밍 했다. 단순히 어린아이들을 위한 키즈폰이라기 보다는 피규어를 목숨 같이 사랑하는 오타쿠들도 고민 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포지셔닝 한것이다.

과거 중국등 다양한 나라의 많은 제조사들이 이름만 "키티폰"이라는 상품을 쏟아냈지만,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이 키티폰 만큼 캐릭터의 본질을 살린 제품은 없었다. 이  단말의 디자인 외관만 보면 오리지널 헬로키티 피규어에 매우 가깝게 하고 고급감을 살리기 위해 컬러를 도색하지 않고 각각 별도의 파트로 조립 구성을 했다고 한다. 또한 내부 메뉴,아이콘의 그래픽 또한 1970년 당시의 키티 느낌을 100% 살리고 있다.

 왜 사야하죠?

     - 이유는 없다. 당신이 헬로키티를 좋아한다면 필구
     - 휴대폰이 아닌 피규어로 전시, 소장등 다른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음
     - 스마트폰 detox. 문자와 음성통화로 회귀할 수 있음
     - 음성 통화시 Bluetooth헤드셋 사용 가능하여, 당신이 매니아인것을 숨길 수 있음      

[Hello Kitty Phone 이미지 검색 결과 , Source : Google]

패키지 박스의 키티 캐릭터 일러스트부터 "뭔가 제대로 완성된 " 느낌을 주고 있다. 상자 자체는 매우 작고 피규어 같은 키티폰이 상자를 언박싱하면 바로 보일 수 있도록 레이아웃이 나눠져 있다.

박스 하단부를 보면 SANRIO의 라이센스 내용과, 제조 OLA Inc (MADE IN CHINA), Produced by OLA JAPAN으로 씌여져 있다. 일본 본토에서 진행되어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으나 키티라는 캐릭터의 세계관과 인식을 충분히 이해하고 기획된 제품인 듯하다.  ( 이것도 플라시보 효과일지도 ).  FIGURE아이콘(고양이 같은)를 별도로 만든것이 세심하게 느껴진다.

하단부에 SIM카드 슬롯과 충전 충전 연결 단자가 있다. 

 스펙

    - 화면   크기 : 1.54인치 , 해상도 240*240
    - 통신   방식 : WCDMA 800/2100MHz ,GSM 850/900/1800/1900MHz
    - 연결   방식 : Wi-Fi 2.4GHz 802.11b/gn ,Bluetooth 4.0 
    - 인터페이스 : microUSB, MicroSIM
    - 크         기 : 폭 58x41.5x78.4 무게 : 약 74g

       * Wi-Fi 기능은 일본내 인터넷(IP) 전화 연계용으로 사용되고 있음.

 OS

     -  키티폰의 OS는 Android기반의 자체 변형OS를 사용하고 있으나, 아쉽게도 추가 어플 설치등은 지원하지 않는다.

 Blueooth

    - 호환 가능한 단말간에는 전화번호부 데이타의 송수신을 지원하며, 블루투스 악세사리로 핸즈프리 통화가 가능하다. 즉 블루투스 핸즈프리를 사용하면 남들 시선 걱정 없이 통화를 지원하는 셈이다.

본체 사이즈는  58 x 41.5 x 78.4, 무게 74g 으로 어른 한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이다.  기획된 부분인지 알 수 없으나 헬로키티가 태어난 연도가 1974년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조정 가능한 무게를 일부러 74g로 셋팅했었을 수도 있을 듯 하다.

내부 구성품은 심플하지만, 있을것은 다 있다. 충전기는 없지만, PC에 연결해서 USB로 충전할 수 있는 케이블이 제공되고, 특히 헬로키티 오리지날 스트랩이 포함되어 있다. 이 스트랩은 열쇠걸이등 다른 용도로 전용해도 좋을만큼 키티 상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빨간 리본 (안쪽에 착신/충전 LED가 있음)과 파란색 상의. 컬러감이 뚜렷하고 완성도가 높다.

" 좋은 캐릭터는 보고 있으면 말을 걸 수 있을 것 같고, 또 나에게 말을 걸어줄 수 있어야 해요. "

  [헬로키티 디자이너 야마구치 유코]

헬로키티의 엄마로 불리는 야마구치 유코 사마의 명언이다.  최근 진화하고 있는 음성인식/인공지능AI의 기능은 없지만 헬로키티폰을 보고 있으면 말을 걸 수 있을 만큼 사랑스럽다. 가끔 전화가 걸려오면 나에게 말해주는 듯한 정다운 느낌도 주기 떄문에.. 헬로 키티는 나에겐 정말 좋은 캐릭터이다.

야마구치 유코 사마가 헬로키티폰 제작사인 OLA에 보낸 기쁨의 코멘토.

하단부에 SIM카드 슬롯과 충전 충전 연결 단자가 있다. 

상단에는 키티폰을 목에 걸 수 있도록 스트랩 구멍이 있다.

외관은 키티와 매우 싱크가 높지만, 폴더를 오픈하면 뭔가 좀 괴기스럽기도 한 모습이 펼쳐진다. 특히 Hello Kitty 밑에 SK텔레콤의 "T"로고가 있어서 매우 아쉽다. 정말 필요했을까?  

 배경 화면은 키티 오리지날 월페이퍼로 다른 이미지로 변경이 불가하다. 기능 자체는 매우 심플해서 음성통화와 SMS 뿐이다.

충전할때 리본 속의 LED가 붉게 빛난다.

T다이렉트의 헬로키티폰 설명 자료를 참조로 가져왔다. 세월이 지난면 아래 내용은 사라질듯하여 스크랩하는 의미로 가져온것이다. ( Source : www.tworld.co.kr)